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고 서세원의 빈소가 마련됐다. 조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받고 있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고 서세원의 코미디언 선배인 이용식은 이날 오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가수 남궁옥분,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도 이날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외에도 고인의 코미디언 선후배들인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 이용근, KBS 코미디 극회장 김성규, MBC 코미디 극회장 전정희, SBS 코미디 극회장 정삼식 및 이선민 지영옥 김찬 김정한 김일희 배영만 김창준 등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 앞에는 가수 설운도, 코미디언 임하룡 등 연예인 동료들이 보낸 조화들도 놓여 있다.
현재 빈소는 유족들이 번갈아가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한편 고인의 발인식은 오는 5월2일 오전 8시 진행되며 이에 앞선 오전 7시20분 가족 예배 후에 7시40분 영결식이 엄수된다. 뉴스1 취재 결과, 이날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보며, 약력 보고는 이용근 사무총장이 각각 한다. 추모사는 엄영수 협회장, 추도사는 주진우 기자가 각각 맡으며, 가족 대표 인사는 서세원의 고종사촌이 한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세원의 시신을 한국으노 옮겨 부검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현지 사정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을 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세원의 화장은 캄보디아에서 28일 이뤄졌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경연대회)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