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한국 장례식이 30일부터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동료 코미디언 이용식 엄영수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한국 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서세원의 빈소가 차려졌다. 조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받고 있다.
고 서세원의 코미디언 선배인 이용식은 이날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외에도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 이용근 및 유족들이 이날 오후 2시 현재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고인의 빈소 앞에는 가수 설운도, 개그맨 임하룡 등 연예인 동료들이 보낸 조화들도 놓여 있다.
엄영수 협회장은 이날 뉴스1에 "조용한 분위기"라며 아직은 조문객이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5월2일이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세원의 시신을 한국으노 옮겨 부검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현지 사정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을 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세원의 화장은 캄보디아에서 28일 이뤄졌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경연대회)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