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나뉜 에이핑크…정은지 "달라지는 건 회사 이름 뿐, 자극적인 말 듣지마"

입력 2023.04.28 17:42수정 2023.04.28 17:42
소속사 나뉜 에이핑크…정은지 "달라지는 건 회사 이름 뿐, 자극적인 말 듣지마"
에이핑크(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에이핑크가 전속계약 종료 이후에도 팀 활동을 유지한다고 밝히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28일 오후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변화에는 늘 두려움과 잔생각들이 가득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그 누구도 모르는 거니까, 지나온 우리 시간들을 믿고 그저 우리는 우리의 오늘을 잘 보내면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자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나와 내 사람들은 그런 말들을 굳이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을듯"이라며 "정말 많이 많이 아낀다, 진심으로"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은지는 멤버들의 자필 손편지를 올렸다. 먼저 현 소속사인 IST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한 정은지는 "여러 가지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멤버들과 팬분들을 만나면서 마음에 확신이 생기더라, 우리만 마음 모으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이라며 "무대에서 약속한대로, 에이핑크는 앞으로도 에이핑크다, 제 20대의 전부인 사람들에게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멤버들과 함께 했던 곳에 혼자 남을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허전하지만, 이 얘기는 차차 해주겠다"며 저희 약속 잘 지키는 거 알지 않냐, 그러니 걱정말고 앞으로도 판다(공식 팬덤명) 해달라, 속상할 일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IST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과 전속계약을 맺은 멤버들의 자필 편지도 올라왔다. 리더 초롱은 "많이 놀랐을 판다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차곡차곡 잘 쌓아온 팀이기에 우리 멤버들도 판다들도 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심히 쌓아온 추억 쉽게 놓지 않을 것"이라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20대를 보낸 회사를 떠난다는 게 실감도 안 나고 무섭기도 하지만 어떤 게 우리에게 최선인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용기내 보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미는 "긴시간 봤듯이 에이핑크는 지금 이자리에 여전할 거고 앞으로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걸 판다들이 더 잘알 거라고 생각한다"며 "12년이란 긴 시간동안 함께해온 회사와 작별인사를 한다는 게 조금은 겁나고 실감이 안 나지만 새로운 곳에서 천천히 적응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들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주 역시 "에이핑크는 전혀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을 제일 먼저, 그 어떤 사실보다 빠르게 전해주고 싶다, 가장 중요한 말이다"라며 "매일 같이 여러분께 외쳤듯이 저와 초롱언니, 보미언니, 은지언니, 하영이는 앞으로도 에이핑크 일 거고 활동도 그대로 유지 될 것이다, 달라지는 건 단지 회사 이름 뿐이다, 우리는 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막내 하영은 "소중한 멤버들과 팀 그리고 팬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오래오래 간직하고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한 끝에 저희에게 필요한, 감사한 곳을 만났고 그 말과 함께 여태까지 저희를 위해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에이핑크스러운 음악과 활동들을 더욱더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지금까지의, 앞으로의 에이핑크 믿고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정은지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은 계약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알렸다.

또한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은 오는 5월부터 새로운 소속사인 초이크리에이티브랩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초이크리에이티브랩은 "멤버 전원이 에이핑크 그룹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애정이 있는 만큼 그룹 해산 없이 팀 활동 또한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며 "당사는 에이핑크의 차후 활동과 관련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2011년 데뷔한 이후 '미스터 츄'(Mr. Chu), '노노노'(NoNoNo) 등 수많은 메가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5일에는 미니 10집 '셀프'(SELF)와 타이틀곡 '디 앤 디'(D N D)를 발표, 약 1년2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최근 데뷔 12주년 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그룹 활동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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