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딸 서동주가 캄보디아에서 고인을 화장한 것을 알리며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28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비보에 경황이 없어 공식적인 발표가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하는 말씀을 드린다"며 임장을 알렸다.
이어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28일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추후 한국에서의 장례 절차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가족들과 상의를 마친 뒤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고인의 화장 현장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7일 매니저와 함께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지난 21일 밤 캄보디아를 방문,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한 뒤 24일 귀국했다. 서동주 뿐 아니라 서세원의 조카도 캄보디아 현지를 찾은 바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경연대회)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