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보검 아이유 주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 측이 촬영 중 시민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27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뉴스1에 "먼저 불편을 겪으신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최근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라며 "촬영을 양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전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창 청보리 축제 드라마 촬영 민폐'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한 드라마 촬영팀과 갈등을 빚은 일을 전했다. 이 누리꾼은 지난 19일 고창 청보리 축제에 갔다가 유채꽃밭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드라마 스태프가 촬영 중이라며 길을 막았고, 다른 방향 사진 촬영을 하려고 하자 찍지 말라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이 왜 피해를 입어야 하냐"라며 분노한 바 있다.
이후 해당 드라마가 '폭싹 속았수다'임이 알려졌고, 제작사는 즉각 사과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당초 '인생'이라는 가제로 알려진 작품으로,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박보검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으며 현재 촬영 중으로, 추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