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한소희가 남긴 새벽 심경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소희는 27일 블로그를 통해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조금 늦은 시간에 글을 쓰네요. 1년 중 한 번은 꼭 찾아오고 싶어서요. 밖에는 비가 내리더라구요. 요즘 감기가 유행이라 하니 다들 기관지 조심하세요. 미세먼지도 조심하시구요"라며 글과 함께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어젠가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라는 대답을 해주셨어요. 근데 저는 '그냥 재미없어지고 싶어요'라고 대답을 했고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신가요? 행복만 하신가요? 저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아요"라며 "서른이 돼서 그런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네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 살고 있기를.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잘 피해 가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사람이 항상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금방 그 행복이 언니를 찾아가길 바란다", "힘듦을 느끼기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나중에 되돌아봤을 땐 행복했던 기억의 비중이 더 컸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