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 유인나, 이별 후유증 '눈물 폭탄' 열연

입력 2023.04.27 11:51수정 2023.04.27 11:51
'보라! 데보라' 유인나, 이별 후유증 '눈물 폭탄' 열연
사진제공=ENA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유인나가 이별 후폭풍을 맞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6일 오후 9시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극본 아경/연출 이태곤 서민정) 5회에는 보라(유인나 분)가 폭탄 발언으로 나락의 길을 걷게 된 후, 이별 후폭풍까지 겹치며 감정적으로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보라는 바람을 쐬고 돌아오는 길에 시내버스에서 북받치는 서러움에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울었다. 유인나는 가장 높은 곳에서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진 데보라에 완벽히 몰입해 '웃픈' 상황을 표현해냈다.

보라가 이수혁(윤현민 분)에게 연애서 집필 거절 의사를 전하던 자리에서 전 연인 노주완(황찬성 분)과 마주하면서 흘린 눈물은 당황함과 그리움, 자존심이 뒤섞였다.

술에 취한 보라는 주완도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그를 찾아갔다. 유인나의 헝클어진 머리, 화장기 없이 눈물로 얼룩진 얼굴, 초점 없는 눈은 보라의 절박한 심경을 대변했다.

유인나는 "만약에 내가 괜찮다고 하면, 내가 전에 여기서 본 거 못 본 걸로 하고 상관없다고 하면 그럼 우리 어떻게 돼? 달라져?"라며 "그냥 우리 원래대로, 나 못하겠어, 어떡해 나"라고 처절한 목소리로 쏟아냈다.

유인나는 대사 한 줄, 한 줄에 후회와 절망, 간절함 등 보라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온전히 눌러 담았다.
길에 주저앉아 목이 쉬도록 대성통곡하고, 얼굴을 움켜쥐었다가 발 구르기까지 반복한 오열은 처절했다. 유인나는 표현력으로 그 감정을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했다.

한편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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