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태국 경찰 간부의 아내가 수년에 걸쳐 청산가리로 9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경찰은 30대 여성 A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간부의 아내인 A씨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약 3년에 걸쳐 청산가리를 사용해 9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10번째 피해자는 청산가리를 섭취한 직후 구토해 살아남아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금전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현지 언론 타이거(Thaiger)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2월13일 태국 중부 나콘 파톰에서 처음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최근까지 살인을 저질렀지만 피해자들의 가족이 사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경찰은 증거 수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지난 14일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이 생전 피해자의 친구였던 A씨가 의심된다며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A씨의 혐의점을 포착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A씨가 최종적으로 총 9명을 살해하고 1명은 살인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했다.
수라차테 학판 태국 경찰청 차장은 현재 A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무게를 두고 피해자 유족들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