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집안일까지 돈으로 환산하는 남자친구의 사연을 들은 곽정은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에는 4세 연상 남자친구와 1년 4개월째 연애 중인 26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친구는 데이트 신청마저 횟수를 계산하며 서로 한 번씩 제안하길 바랐다. 선물 가격도 똑같이 맞춰야 해서 고민녀가 비싼 선물을 사주는 날엔 차액을 계산해 돌려보냈다.
하루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엄마가 고민녀에게 갖다주라고 했다며 반찬을 싸 왔다. 고민녀는 고마운 마음에 나중에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차라리 돈으로 주는 게 낫지 않겠냐며 시세를 검색해 돈을 요구했다.
또한 고민녀가 이사 타이밍 때문에 3주가 뜨자 남자친구는 자신의 집에서 월세를 내고 살라고 제안했다.
제안이 나쁘지 않아 고민녀는 남자친구 집에서 살게 되는데, 남자친구의 집을 나오는 날 남자친구는 원래 제안한 금액 중 1/3을 깎아줬다. 그동안 고민녀가 집안일 한 걸 하나씩 체크해놓고 돈을 계산한 것이었다.
주우재와 한혜진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는 '집안일 조금 더 할 걸' 싶다", "나도 오히려 땡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숙은 "나는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못 느끼겠다"고 말했고, 곽정은은 "상대방은 호의라고 해도 나는 모욕적으로 느꼈을 때 같이 갈 수 없다. 집안일을 돈으로 환산하는 건 부모님과 청소년기 자식 간의 관계 아니냐"며 황당해했다.
이후 한혜진은 "남자친구가 감정이 없는 건 확실하다.
김숙은 "나도 사연을 읽다 보니까 남자친구에게 빠지더라. 고민녀도 스며든 것 같다. 계속 함께 있으면 이상한 걸 모를 것"이라고 말했고, 곽정은은 "뭘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을 만나라"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