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그룹' K4 "트로트 전세계에 알릴래…도쿄돔이 목표"

입력 2023.04.26 09:42수정 2023.04.26 09:42
'트로트 그룹' K4 "트로트 전세계에 알릴래…도쿄돔이 목표" [N인터뷰]
K4의 류필립, 조준, 김현민, 오주주(왼쪽부터) / 사진제공=포레스트 네트워크


'트로트 그룹' K4 "트로트 전세계에 알릴래…도쿄돔이 목표" [N인터뷰]
K4, / 사진제공=포레스트 네트워크


'트로트 그룹' K4 "트로트 전세계에 알릴래…도쿄돔이 목표" [N인터뷰]
K4 / 사진제공=포레스트 네트워크


'트로트 그룹' K4 "트로트 전세계에 알릴래…도쿄돔이 목표" [N인터뷰]
K4 / 사진제공=포레스트 네트워크


'트로트 그룹' K4 "트로트 전세계에 알릴래…도쿄돔이 목표" [N인터뷰]
K4/ 시진제공=포레스트 네트워크


'트로트 그룹' K4 "트로트 전세계에 알릴래…도쿄돔이 목표" [N인터뷰]
K4, 포레스트 네트워크 제공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트로트로 한류 열풍을 몰고 올 K4가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K4는 MBN '헬로트로트'를 통해 실력일 입증한 김현민, 오주주, 조준, 류필립이 속한 차세대 트로트 그룹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어덜트 K팝' 그룹이라고 칭했다.

K4는 지난해 발표한 '폭풍 같은 사랑'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무대로 진출, '어덜트 K팝'을 제대로 알릴 계획이다.

K4는 K-트로트를 이끌어갈 4명의 전사, 한국의 트로트를 지켜갈 4명의 기사들, K팝을 대체한 K-트로트의 새로운 주역들, 그리고 실력, 외모, 매너까지 모두를 K.O. 시킬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K-트로트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원대한 포부가 담긴 그룹명답게, 이들 역시 앞으로 다가올 글로벌한 스케줄에 상기되어 있었다. 최근 K4는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트로트 그룹이 이전에 없던 것은 아니지만, 트로트라는 장르를 내세워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이 이례적이고 독특하다. 어떤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보나.

▶(김현민) 트로트 가수라 하면은 솔로로 나오거나 듀엣 정도다. 우리는 아무래도 4인4색의 개성으로 하모니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트로트로 장르를 진화시켜보고자 한다.

▶(조준) 남자 넷이다보니까 파워풀한 그룹이 되는 것 같다.

-네 사람이 뭉치게 된 계기는. '헬로트로트' 출연자 중 이렇게 네 사람이 뜻을 합한 배경이 궁금하다.

▶(오주주) 트로트 프로그램 안에서 상위권 멤버들로 해서 팀을 구성했다.

-K4의 뜻이 굉장하다. 전사와 기사들. 그룹명은 마음에 드는지, 실제 포부는 어떤지

▶(김현민) 코리아의 네명인줄 알았는데 네가지 뜻이 있더라.

▶(조준) 사실, 기사나 전사들이라는 소개가 다소 민망할 때가 있다. 포부는 가지고 있지만 입밖으로 내뱉기가 힘들다.(웃음) 글로벌을 타이틀로 하다보니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인데 처음 목표를 내세우고 가는거다보니까 솔직히 걱정반 기대반이다.

-트로트는 자신의 창법과 노래를 소화하는 '맛'이 개개인마다 다르고 그것이 곧 개성이지 않나. 네 사람이 합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김현민) 원래는 우리 모두 트로트가 전공이 아니고, 모델 출신에다 성악가 출신도 있고 다양하다. 여러 장르를 섭렵했기 때문에 트로트를 더욱 세련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것 같다.

▶(류필립) 요즘 친구들이 들을 수 있게끔 의도치 않게 재해석하게 됐다. 트로트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것이 장점인 것 같다.

-폭풍같은 사랑을 소개해달라, 90년대 유행했던 댄스 히트곡 같은 느낌도 드는데.

▶(오주주) 라틴풍의 세레나데 곡이다. 글로벌 팀답게 솔직한 가사 표현, 각자의 개성이 담긴 곡이다.

▶(김현민) 트로트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음악이지 않나. 한국의 음악을 어떻게 하면 글로벌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라틴 장르를 선택했다.

-김현민은 최고의 보컬트레이너 출신인데, 팀 내에서도 그런 역할을 좀 하는지.

▶(김현민) 각자의 능력치가 있기 때문에 크게 개입은 안했다. 각자의 개성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조언하는 정도다.

-오주주는 '헬로트로트' 1위다. 혼자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룹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오주주) 일단 1등을 할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K4라는 팀에 제의가 왔을 때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이런 팀이 없었고, 글로벌을 겨냥하면서 새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미나의 남편인 류필립은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멤버같다. K4 일원으로서 느끼는 감정이 궁금하다.


▶(류필립) 소리얼로 활동 할 때 4인조를 오래했다. 연습생을 6년 했었다. 그때 이후로 팀 생활을 절대 안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서른살이 지나고 다시 새로운 마음이 생기더라. 4인조 의향이 있냐고 물어봤을 때 그때는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가수를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제의를 받으니까 가슴이 콩닥거렸다.

-조준은 '헬로트로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 성악이나 뮤지컬 전공자들이 트로트에 도전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 같고 발성이나 창법도 다른데 트로트의 길을 걸으며 고민이 없었는지.

▶(조준) 그동안 혼자 독창 음악을 했으니까 같이 팀을 이뤄서 한다는 것이 설렜다. 형들이랑 재밌게 노래를 하고 있다. 별탈 없이 하고 있다. 클래식계는 다른쪽으로 한발을 내딛는 순간 돌아올 수 없다. 엄격하고 닫혀있는 세계다. 부모님 때문에 고민했는데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고 싶었다. 과감히 결정을 내렸다. 처음에는 트로트 발성이랄까 이런거가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하다보니까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장점이 되는 것 같다.

-목표는.

▶(김현민) 하반기부터 일본에서 활동한다.
일본에서 '폭풍 같은 사랑' 일본어 버전으로 데뷔를 해서 공연도 하고 열도를 돌아다니면서 우리 팬층을 확보하려고 한다. 엔딩은 도쿄돔에서 하고 싶다. 주 무대는 글로벌 시장이다.(웃음)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