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 기욱 "재즈도 도전해보고파…음악에 진심이란 평 원해" ③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이 메이드]의 열두 번째 주자는 보이밴드 원위(ONEWE)의 기욱(23)이다. 그는 원위에서 랩과 베이스를 맡고 있으며, 20일 첫 미니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턴 오버'(Psycho Xybernetics : TURN OVER)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원위에서 작사, 작곡 및 자체 프로듀싱 능력까지 선보이면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기욱. 그가 처음으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건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때다. 학교 장기자랑에 나서기 위해 결성된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으면서 음악 작업을 시작했던 기욱은 이후 한림예술고등학교 베이스 수석 입학으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어린 시절부터 꽃피웠다.

작곡은 현재의 소속사 RBW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시작했다. 처음으로 그가 작곡한 곡은 '귀걸이가 나를 때리게'. 해당 곡은 지난 2019년 5월 발매된 원위의 데뷔 싱글에도 담겼다. 이후 기욱은 더욱 적극적인 작사와 작곡 활동에 나섰고, 그 피땀 어린 과정의 결과물들이 첫 솔로 미니에도 담겼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맞춰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담은 기욱.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또한 자체 프로듀싱까지 진행하면서 기욱의 음악적 역량을 꾹꾹 눌러 담았다. 기욱은 이번 앨범이 "다음 앨범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을 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대중들에게 앞으로 앨범이 기대되는 뮤지션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는 그의 포부는 다부지기도 했다.

앞으로 원위의 멤버이자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내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기욱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아이 메이드 기욱 편 ②에 이어>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총 작업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린 것 같나.

▶앨범을 계획했던 건 작년 11월이었다. 그리고 완전 몰입해서 곡 작업을 시작했던 건 올해 1월부터였다. 그때부터 차근차근 해와서 4월에 발매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솔로 앨범으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다음 앨범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다.(웃음) 그리고 '이 친구 되게 매력있는 아티스트네?'의 느낌을 드렸으면 좋겠다. 래퍼로만 봐주시지 말고 '베이스도 치는데 랩도 하네?'처럼 신기하게 저를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솔로 활동을 하다보니 완곡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 활동의 각오 같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

▶앨범 발매 전에 솔로 공연을 했다. 과연 120분 공연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좀 했었는데 정말 잘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멘트로나 무대적으로는 시원하게 잘했던 것 같아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에 음악 방송 활동을 짧게 하는데 음악 방송에서도 이런 저의 에너지가 잘 보여줘서 모든 팬분들과 대중분들에게 '잘한다'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와 어떤 색채를 가진 앨범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나.

▶색채는 제가 생각했을 때 초록색인 것 같다. 초록색은 계속 보다 보니깐 약간 AI 같이 미래지향적인 색깔인 것 같더라. 그래서 제가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무조건 초록색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분장에도 초록색을 추가했고, 재킷도 초록색이다. 이렇게 많은 것을 녹색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을 통해서 좋은 성적도 좋지만, 제 명함을 내는 것처럼 '저 이런 음악하는 사람입니다, 좀 알아봐 주세요'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말고도 주목해줬으면 하는 수록곡이 있다면, 어떤 곡인가.

▶마지막 트랙인 '아포칼립스'(APOCALYPSE0라는 곡인다. 이 곡은 원래 원위 수록곡에도 들어갈 뻔한 곡이다. 그래서 원위 스타일이 조금 느껴지면서도 제 스타일이 많이 느껴지실 텐데, 이 주제가 종말 속에서도 우리 원위 다섯 명의 음악은 살아남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이 곡을 아마 저희 팬분들도 많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 사운드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제가 공들여서 작업한 곡 중 하나다.

-이번 앨범에서 힙합 장르, 록 장르, 알앤비 장르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는데, 앞으로 또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무엇인가.

▶원위로도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는데, 기타 치는 강현이 형이 재즈를 진짜 잘한다. 저는 재즈와 조금 거리를 뒀던 사람이라 재즈가 어려운데, 요즘은 재즈 음악을 들으면 그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 원위로든,아니면 제 솔로로든 재즈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됐으면 좋겠는지와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나.

▶대중분들이 이번 앨범을 하나하나 골라서 들으시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곡 스토리를 배열했으니 꼭 순서대로 들으시면서 '얘는 음악에 진짜 진심이다' '다음 앨범 기대된다'라는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또 저에게는 기분 좋은 앨범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지금 걱정이 많기는한데 모든 스케줄을 다 잘해내고 후련하고 기분 좋은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웃음)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