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탁재훈이 김완선과 소줏집에서 회동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탁재훈이 김완선과의 추억을 털어놓는다.
이날 선공개된 영상에서 탁재훈은 "나랑 옛날에 7년 전인가 소주까지 마셨다. 이에 김완선은 "둘이? 둘이서만 마셨다고? 근데 왜 기억을 못 하지"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그때 정확히 무슨 대화가 오갔냐면 내가 먼저 말을 놨다. 1살 동생이니까. 말 놓는다고 하니까 '편한 대로 하라'고 하더라. '말 놓을 테니까 완선이도 오빠라고 불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저는 오빠라고 불러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더라"며 "선을 쫙 긋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김완선이 여전히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자 "회 좋다고 해서 횟집으로 간 거다. 삼성동에 있는 OO 횟집"이라며 상호를 언급했다.
그는 "대시한 거네. 오늘 X올 입고 온 이유가 있었네"라는 이상민의 말에 김완선을 향해 "명품 뭐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완선은 "진짜 기억이 안 난다. 매니저 없었냐"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상민은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랑 아무 감정 없이 먹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탁재훈은 출연진들이 "선 그은 거다", "좋아한 거네"라고 하자 "좋아한 거라기보단 귀여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완선 옆에 앉아있던 이상민이 자리를 바꿔주려 하자 "기억상실증 걸린 분이랑 뭔 얘기를 하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그 당시에 사실 돈도 변변치 않았을 텐데"라고 말했고, 김완선은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탁재훈은 "헛꿈 꾸는 것이냐"는 이상민의 말에 "죄송하다. 지어냈다. 저도 밥 먹은 적 없다"고 토라져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