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가수 임영웅의 시축 이벤트에 극찬을 쏟아냈다.
24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K리그 역사상 역대급 홍보 효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천수는 "임영웅이 K리그를 뒤집어 놓지 않았나"라는 말에 "봤다. 가고 싶었다. 좋아하는 친구라 저는 사진도 찍었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유소년 때 축구를 좀 했다더라. 풋살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잘하고 제가 좋아하는 왼발잡이다. 축구를 너무 즐겁게 하고 바쁜 와중에 축구하는 걸 보고 '저 친구는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임영웅이 시축 및 하프타임 공연에 나섰던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 4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린 것과 관련해 "K리그가 현재 인기가 좋지만 거의 역대급이 아닌가"라며 "한 사람의 파워로 이런 거에 대해 정말 감사드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시축만 하기로 했다가 팬들이 많이 와서 갑자기 퍼포먼스도 하게 됐다고 들었다. 거마비도 측정을 안 해놨다가 뒤늦게 '챙겨줘야 되겠다'고 해서 돈도 나왔는데 사양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친 사람 아니냐. 이런 선행이 어디 있냐. 그런 걸 봤을 때 정말 대단한 거고 저는 축구인으로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영웅시대' 팬클럽도 주축이 저에게는 어머니뻘, 누나뻘 분들이 많다. 너무 감사한 게 보통 스타가 오면 그쪽에 몰린다. 보기에도 되게 안 좋고 경기 흐름에도 안 좋은데 미리 공지했다는 걸로 안다"며 "팬카페에서는 임영웅 보겠다고 이탈 금지, 쓰레기는 갖고 나오기. 대단한 것 아니냐. 이걸 보고 팬 문화가 성숙하게 바뀌었다. 응원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색이 하늘색. 대구FC 유니폼도 그런 색. 그날 홈팀을 위해서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퍼포먼스도 잔디 위에서 보통 많이 하는데 댄서분들까지 보통은 신경 안 쓴다.
끝으로 그는 "저는 축구인으로서 이런 선한 영향력이 응원 문화와 여러 가지를 바꿀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거고 축구인들이나 저 포함해 모든 분은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