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김다예 "죽으려는 사람 살리려 결혼…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

입력 2023.04.24 17:49수정 2023.04.24 17:49
'박수홍♥' 김다예 "죽으려는 사람 살리려 결혼…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
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박수홍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24일 김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무법인에서 피해자 인권팀장으로 단독 인터뷰 진행했다"라는 글을 남기며 인터뷰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부터 법무법인 존재에서 피해자인권팀 팀장으로서의 활동을 예고한 그는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를 통해 가짜 뉴스에 맞서고 있다.

김다예는 최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법인에서의 역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뉴스를 비롯해 박수홍의 아내로서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김다예는 "유튜브 첫 번째 영상 댓글 중에 박수홍이 '든든한 나의 주여정'이라고 남긴 댓글을 봤다. 남편은 유튜브 개설을 찬성했냐"는 질문에 "대찬성했다. 남편도 가짜뉴스 피해자 아니냐. 연예인은 루머에 휘둘려도 저처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더라.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지만, 못하는 부분을 제가 대신 해소해 주니까 한이 풀린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 노 변호사님은 '연인으로 지내다 여자가 떠나겠지' 했다더라. 당시에 남편은 연예 활동도 못 하게 될 상황인 데다 거의 만신창이였다. 근데 결혼한다고 하니 깜짝 놀라면서 '왜 계속 옆에 남는지' 의문이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왜 떠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컸기 때문이지만, 제가 떠나면 이 사람은 죽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사람은 살리고 봐야 하니까 옆에 있었다"며 "제가 성격상 불의를 못 보기도 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제 인생을 걸 수 있다. 끝났다고 해도 끝나지 않을 정도로 바로 잡을 거다.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원동력도 이런 정의감인 것 같다"고 했다.

김다예는 "남편을 원망한 적 없냐"는 물음에 "한 번도 없다. 저도 피해자, 남편도 피해자다. 피해자끼리 똘똘 뭉쳐서 가해자를 응징해야지 왜 옆에 있는 피해자 탓을 하냐"며 "저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만 보인다. 둘이 싸울 일도 없다. 이미 싸워야 할 상대들이 너무 많고 그쪽에 에너지를 다 쏟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내부 분열은 다 같이 파멸'이다.
감정 상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가해자 응징이 완료된 이후에 얘기하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 김다예는 지난해 12월 23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7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지만 코로나19, 박수홍 가족 논란 등으로 결혼식을 뒤늦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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