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SUV, 우르르 달려들어 80초만에 바로 세운 울산 시민들

입력 2023.04.24 06:45수정 2023.04.24 15:00
[영상] 뒤집힌 SUV, 우르르 달려들어 80초만에 바로 세운 울산 시민들
사고로 뒤집어진 SUV차량을 시민들이 바로 세우고 있다./사진=울산경찰청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로 뒤집힌 SUV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바로 세워 운전자를 구조한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45분께 울산 동구청 앞 사거리에서 소형 SUV 차량과 경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석 문이 바닥에 막혀 40대 운전자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SUV 쪽으로 달려와 차를 밀기 시작했다. 이를 본 다른 차량 운전자들과 오토바이 운전자, 행인들도 달려와 함께 차를 밀었다. 14명의 시민들은 힘을 합쳐 SUV 차량을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지 80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SUV 차량 운전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하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도움을 주신 시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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