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문빈과 함께 일했던 스태프가 남긴 추모 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스트로와 여러 번 같이 일했던 해외 통역팀이 올린 문빈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아스트로와 여러 번 작업을 했는데 문빈이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려드리겠다. 마음이 편해지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저는 예술가들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문빈이와 함께 일했던 경험으로 볼 때 아침이든 오후든, 심지어 한밤 중이든 항상 직원들을 만날 때 가장 먼저 인사를 하는 사람이었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그는 "항상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예의 바르고 겸손한 아이"라며 "문빈은 우리한테 명령한 적 없다. 대신 그는 항상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정중하게 물어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자를 좋아해서 'kattong'이라는 과자를 준비한 적이 있는데, 3팩을 혼자 다 먹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가 과자를 집에 가져가도 되냐고 해서 다른 맛의 5팩을 더 샀다"고 말했다.
문빈은 일할 때는 완벽한 프로였고, 쉴 때는 스태프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곤 했다고 한다. A씨는 "우리 통역팀은 문빈이 매니저에게 요청해서 쉬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리가 한국 회사들과 일할 때 화장실이나 식사 시간에도 휴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특히 우리가 심부름 하느라 뛰어다녔기 때문에 현지 직원들의 건강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달(문빈)이 결국 별이 되었다"며 "문빈아, 높이 날아라. 그리고 편히 쉬기를"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지난 22일 비공개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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