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에서 일하게 된 신입 직원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입사 선물을 받았다고 SNS에 자랑했다가 해고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 구찌 매장의 여성 직원 멜라니는 이달 초 ‘틱톡’에 구찌로부터 받았다는 입사 선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59초짜리 영상에서 멜라니는 구찌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의복 세트를 선물 받았다. 그가 받은 제품은 명품 가방, 벨트, 양말 네 켤레와 함께 블라우스 3벌, 바지 2벌, 블레이저 2벌, 로퍼, 스니커즈 등 모두 구찌 제품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구찌가 멜라니에게 준 이 명품 선물세트는 개인적 용무를 위한 것이 아닌 상품 판촉을 위해 구찌측이 직원에게 주는 유니폼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로 수천만원 상당의 구찌 제품을 선물받았다는 이 영상은 빠르게 퍼졌고, 이는 구찌 본사 임원에게도 전달, 결국 멜라니는 본사 지침에 따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멜라니는 영상을 올려 “난 구찌의 결정에 화가 나지 않았다”며 “처음 입사했을 때 소셜미디어 이용 지침을 나눠줬지만 이 일을 하기 싫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 그렇게 사소한 일로 누군가를 해고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