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선물로 구찌 받았다" 자랑한 직원의 최후

입력 2023.04.23 09:42수정 2023.04.23 10:33
"입사 선물로 구찌 받았다" 자랑한 직원의 최후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직원이 이달 초 소셜미디어에 구찌로부터 입사 선물을 받았다고 소개하는 영상. 사진 틱톡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에서 일하게 된 신입 직원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입사 선물을 받았다고 SNS에 자랑했다가 해고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 구찌 매장의 여성 직원 멜라니는 이달 초 ‘틱톡’에 구찌로부터 받았다는 입사 선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59초짜리 영상에서 멜라니는 구찌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의복 세트를 선물 받았다. 그가 받은 제품은 명품 가방, 벨트, 양말 네 켤레와 함께 블라우스 3벌, 바지 2벌, 블레이저 2벌, 로퍼, 스니커즈 등 모두 구찌 제품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구찌가 멜라니에게 준 이 명품 선물세트는 개인적 용무를 위한 것이 아닌 상품 판촉을 위해 구찌측이 직원에게 주는 유니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 선물로 구찌 받았다" 자랑한 직원의 최후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직원이 이달 초 소셜미디어에 구찌로부터 입사 선물을 받았다고 소개하는 영상. 사진 틱톡 캡처

무료로 수천만원 상당의 구찌 제품을 선물받았다는 이 영상은 빠르게 퍼졌고, 이는 구찌 본사 임원에게도 전달, 결국 멜라니는 본사 지침에 따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멜라니는 영상을 올려 “난 구찌의 결정에 화가 나지 않았다”며 “처음 입사했을 때 소셜미디어 이용 지침을 나눠줬지만 이 일을 하기 싫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 그렇게 사소한 일로 누군가를 해고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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