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천수와 현진영이 '살림하는 남자들' 출연 후 받은 악플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철없는 살림남 이천수와 현진영이 만났다.
현진영은 이천수 가족들에게 티셔츠를 선물했다. 이천수와 심하은은 같은 티셔츠를 입고 화답으로 현진영의 춤을 췄다. 현진영은 이천수 집에 있는 유튜브 실버버튼을 보고 신기한 듯 구경했다. 방송대상 트로피를 보더니 현진영은 가수로서 받은 트로피가 많다며 자랑했다. 이천수도 축구로 트로피 많이 받았다고 지지 않았다.
이천수는 현진영에게 집 구경을 시켜줬다. 두 사람은 2층에서 대화의 꽃을 피웠다. 심하은이 밥 먹으러 내려오라고 여러 번 불러야 했다. 심하은은 손님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현진영은 밥 먹기 전 턱받이를 찾았다. 오서운이 안 가져왔다고 하자 버럭 했다. 이천수와 심하은은 턱받이도 힙하다며 칭찬했다. 현진영은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고, 심하은과 오서운은 밥 먹다 말고 일어나서 물을 가져다줬다.
현진영은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반찬 투정을 했다. 백숙보다 튀긴 닭이 더 좋다고 했고 달래는 못 먹는다고 했다. 심하은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하라고 하자 현진영은 아니라며 사양했다. 오서운이 현진영에게 반찬 투정 하지 말라고 하자 자기가 언제 반찬 투정을 했냐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현진영은 오서운에게 밥 먹는 데 떠들지 말라고 적반하장으로 버럭 했다.
오서운은 현진영에게 닭다리 살을 발라줬다. 심하은은 현진영과 오서운의 연애 이야기를 궁금해했다. 현진영이 오서운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매달렸다고 한다. 두 사람이 13년 동안 연애했다고 하자 심하은은 "13년의 기회가 있었는데"라며 웃었다. 오서운은 "결혼하자고 싹싹 빌었는데"라고 했다. 현진영은 "내가 무수리라고 하는 건 농담 식으로 말하지 않으면 너무 고마워서 내가 울 것 같아서 그런다"고 변명했다. 오서운은 "그럼 울어"라고 했다. 심하은은 "형님이 저보다 몇 수 위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현진영은 '살림남' 출연 후 많은 악플을 받았다고 토로하며 "아내에게는 '천사다' 하는데 나한테는 다 욕이다. 내가 악플에 댓글을 다 달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