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이 사망한 가운데 딸 서동주와 조카가 캄보디아 현지 도착, 장례 절차를 논의한다.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22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어제 낮에 서세원의 조카를 비롯한 유족들이, 밤에 딸(서동주)이 캄보디아에 도착했다"라며 "오늘 오전에 시신이 안치된 곳에 모여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서세원 누나가 화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아는데, 시신을 옮기려면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고 비용도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일단 유족들과 절차를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서세원은 어릴 때부터 알던 형이고, 친형제처럼 지낸 사이"라며 "서세원의 8살 딸은 아직 아빠 소식을 모른다,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부정적인 여론도 형성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라며 "애도를 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에 따르면 서세원의 캄보디아 빈소는 현재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됐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