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대호, 낭만 가득 인왕산 밑 주택 생활…"어머니 우셨다"

입력 2023.04.22 05:10수정 2023.04.22 05:10
아나운서 김대호, 낭만 가득 인왕산 밑 주택 생활…"어머니 우셨다" [RE:TV]
MBC '나 혼자 산다'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아나운서 김대호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주택 생활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생방송 오늘 저녁'의 터줏대감, MBC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가 '무지개 라이브'에 출격했다.

김대호는 "혼자 산 지 20년 차다"라며 2004년부터 자취를 시작해 전세, 월세를 전전하다 단독주택을 어렵게 마련했다고 고백했다. 평소 주택을 원했다는 김대호는 "너무 가파른 오르막길에 너무 산동네가 아닌가 했는데, 집을 딱 들어온 순간 원하는 집의 형태가 갖춰있어서 무턱대고 계약했다"라고 부연했다.

인왕산 아래에 자리한 김대호의 단독주택은 독특한 구조와 자연 친화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대호는 "원래 자연을 좋아한다"라며 비바리움에 도롱뇽, 도마뱀 등의 파충류부터 민물복어, 민물꽁치, 망둥이 등 다양한 생물을 키웠고, 반려묘도 함께 생활했다.

비밀의 문을 열자 벽이 암반인 세탁실이 공개됐다. 코드 쿤스트는 "한 군데도 평범한데가 없다", 기안84는 "지금까지 본 집 중에 제일 신기하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호는 "인왕산이 바위산이라 암반 지대가 많다"라며 훗날 와인 창고로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 생활을 즐기는 김대호와 달리 김대호의 어머니는 집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김대호는 어머니가 '한 푼이라도 더 도와줬으면 좋은 집으로 갔을 텐데'라며 김대호의 주택을 방문하고 안타까워했다는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걷는 걸 좋아한다는 김대호는 4시간을 가뿐히 걸어 시장 등을 방문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김대호를 향해 '친환경 아나운서', '에코 아나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대호와 동갑인 기안84는 김대호와 계속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집으로 돌아온 김대호는 직접 만든 포장마차인 '호장마차'에서 매운 족발과 막걸리를 즐기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김대호는 낭만적인 주택 생활 속에서 외로움을 호소하고, VR로 가상 여행을 즐기는 등 독특한 매력으로 재미를 더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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