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육군 측이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입대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21일 육군 측은 지난 18일 제이홉 입소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실은 차량 6대가 1대만 입장 가능하다는 안내 사항과 달리 부대에 출입한 것과 관련해 뉴스1에 "입대 현장에 차량 1대만 입장 가능하다는 문구는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이라며 "입대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 우려도 있었기에 소속사와 사전 협의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장병들의 경우에도 2대 이상의 차량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다"라며 "이때에도 출입을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만 내부 차량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1대만 입장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홉이 입소한 제36보병사단(백호부대) 측 또한 이날 뉴스1에 "특혜는 전혀 아니고 워낙 유명인이다 보니 안전사고, 교통사고, 혼잡 예방을 위해 사전에 협조를 한 부분"이라며 "무엇보다 입영 장병이나 가족, 부대원들의 안전을 두고 조치한 것인데 이런 의혹이 제기돼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당시 현장에서도 안내에 대부분이 잘 따라주셨고, 2대 이상의 차량으로 오시는 분들도 충분히 잘 안내하여 입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에도 입소 행사의 의미나 오시는 가족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차량 입장에서 협조를 잘 하려고 하는 부분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제이홉은 군복무 이행을 위해 강원 원주시 소초면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 과정에서 제이홉을 탄 차량을 포함해 총 6대가 위병소를 지나 부대 안으로 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부대 출입은 입영 차량 한 대만 가능하다'는 위병소 전광판의 원칙과 맞지 않았고, 일반인과 달리 사전에 비표를 받아 출입을 했다는 점이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