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영 "나한일 조찬모임만 3개…집에 오면 자느라 대화 단절"

입력 2023.04.21 14:37수정 2023.04.21 14:37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나한일, 유혜영 부부가 재결합 이후에도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나한일, 유혜영 부부가 결혼 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선공개된 영상 속 유혜영은 "(남편이) 들어오면 보통 소파에 누워서 잔다. 잠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나한일은 "하루 종일 피곤하다. 집에서 나가면 오전 6시부터 조찬 모임을 3개 한다"며 "첫 모임에서는 수프만 먹고 다음 장소에선 샐러드, 또 다른 곳에 가서는 메인 음식을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8시 30분쯤 조찬이 끝난다. 그다음엔 오전 미팅, 사무실 갔다가 직원들과 점심을 먹는다. 저녁에는 술도 안 마시는데 그렇게 오라는 곳이 많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든 술자리를 다 간다. 뒤처리(계산)해 줘야 한다. 얼마나 피곤하냐"고 토로했다.

그러자 유혜영은 "제가 생각하는 남편, 남자의 느낌은 대화하면서 솔직하게 속 얘기를 좀 (하는 거다)"라며 "이 사람이 술이라도 마시면 술 마시면서 속에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술을 왜 마셔' 이러니까"라며 답답해했다.

나한일은 "내가 술까지 마셨으면 세 번째 결혼도 못 했다. 내 성격에 몇 달 살고 쫓겨났을 것"이라고 했고, 유혜영은 "아니다. 더 좋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혜영은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었던 적이 별로 없다. '쟤가 왜 술을 마시지? 좋은가 보다' 생각한다. (남편은) 우울이라는 감정을 잘 모른다. 내가 말을 해 봤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대화를 포기했다. 그래서 대화가 아예 단절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는 거의 말도 하기 싫고, 꼴도 보기 싫었다. 스트레스가 엄청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9년 결혼한 나한일, 유혜영은 9년 만인 1998년 이혼했다. 이후 2000년 재결합했지만 2015년 다시 파경을 맞았고, 지난해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를 통해 재회해 재결합에 성공했다. 슬하에 딸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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