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보라! 데보라' 배우 송민지가 술에 취해 파티를 망쳐버린 유인나로 인해 분노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극본 아경/연출 이태곤, 서민정) 4회에서는 패션 매거진 '라 벨라'의 편집장 서수진(송민지 분)이 주최한 '골든 나이트' 파티가 열린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게스트로 초대된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 분)가 술에 취해 관객들에게 망언을 날렸고, 결국 엉망진창이 된 파티로 인해 서수진이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패션 매거진 '라 벨라'는 타브랜드와 협업해 골드미스들을 위한 '골든 나이트' 파티를 주최했고, 축사 겸 연애 코칭 게스트로 데보라를 초대했다.
앞서 대기실에서 데보라를 만난 수진은 "칼럼 잘 읽었어. 프러포즈 받았다며? 미리 결혼 축하해"라고 꽃다발을 전달했고, 최근 노주완(황찬성 분)과 헤어진 데보라는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수진은 파티를 앞두고 모두와 함께 축하주를 건배했고, 이후 홀로 대기실에 남겨진 데보라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홀로 샴페인을 끝까지 들이키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결국 데보라는 본 파티에 술 취한 채 등장했고, 관객들을 '루저'라고 지칭하며 망언을 쏟아냈다. 더불어 욕설까지 퍼붓는 만행으로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선사했고, 수진마저 손 쓸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며 파티는 중단됐다.
다음 날, 수진은 모든 에디터를 불러 긴급회의을 열었다. 수진은 분노에 찬 표정으로 "하. 데보라, 이렇게 엿을 먹이나?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올리게 해 줬더니, 남의 집 잔칫상을 엎고 깽판을 쳐"라고 말하며, 데보라의 절친 에디터 유정(박소진 분)에게 친구 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하냐고 따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파티가 열린 당일 수진과 이혼한 전 남편 한상진(주상욱 분)이 어색한 기류 속 조우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수진은 웃는 얼굴로 상진에게 다가가 "사람들 쳐다보잖아, 이혼한 부부가 어떻게 인사하나, 웃으면서 인사해"라고 말하며, 서수진만의 쿨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처럼 송민지는 서수진 캐릭터를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시선을 이끄는 화려한 패션과 다양한 아이템들로 패션 매거진 편집장다운 면모를 완성한 것은 물론 다채로운 감정선을 담아낸 표정 연기로 호연을 펼쳤다. 특히 대사 몇 마디만으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자아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