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망사고' 알렉 볼드윈, 과실치사 혐의 기소 취하

입력 2023.04.21 09:08수정 2023.04.21 09:08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인해 공식 기소된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더 이상 재판을 받지 않게 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의 변호사는 지난 2021년 총기 사고를 내 촬영 감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알렉 볼드윈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형사 기소가 취하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성명서를 내고 "알렉 볼드윈에 대한 사건을 기각하기로 한 결정에 만족하며 이 비극적인 사고의 사실과 상황에 대한 적절한 조사를 장려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0월 '러스트'의 촬영장이었던 뉴멕시코주 한 목장에서 알렉 볼드윈이 들고 있던 소품용 총에서 실제 탄환이 발사돼 촬영 감독인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감독 조엘 소자도 부상을 입었다.

알렉 볼드윈과 한나 구티에레즈를 기소한 산타페 카운티 지방검찰 측은 알렉 볼드윈이 당시 총기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며 그에게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알렉 볼드윈의 변호사는 "(알렉 볼드윈에 대한 기소 결정은) 허친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왜곡했으며 검찰 측의 결정이 끔찍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렉 볼드윈이 총에 실탄이 들어있었을 것이라 생각할 이유가 없다"라며 "알렉 볼드윈은 총에 실탄이 없다고 확인해준 전문가들에게 의존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알렉 볼드윈 역시 사고가 난 방아쇠를 당긴 것은 자신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알렉 볼드윈은 NBC 연속극 '닥터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연극 '전리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영화 '키스의 전주곡' '워킹걸' '붉은 10월' '앨리스' '겟어웨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영화 '디파티드'의 앨러비 역,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CIA 국장 앨런 헌리 역으로도 유명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