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문빈 사망 속 K팝 산업 이면도 조명 "어린 나이 훈련…압박 커"

입력 2023.04.20 20:03수정 2023.04.20 20:03
외신, 문빈 사망 속 K팝 산업 이면도 조명 "어린 나이 훈련…압박 커"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문빈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미국과 영국 주요 매체들이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부고 소식을 보도하며 K팝 산업의 어두운 면도 다뤘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는 20(한국시간) 'K팝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25세의 나이로 사망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갑작스런 비보를 전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문빈의 부고를 보도하며 "K팝 스타들은 보통 1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에 기획사에 의해 선발되어 혹독한 뮤지컬과 댄스 훈련에 하루하루를 보내며 엄격한 통제 속에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의 다른 매체 BBC도 같은 날 문빈이 극단적 선택으로 25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K팝 아이돌이 소셜미디어에서 팬들로부터 완벽한 외모와 보컬을 요구하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음악 제작자들로 부터 계속된 히트를 요구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팝 아티스트는 팝스타 이외의 삶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새벽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뮤직은 공식 SNS에 글을 올리고 문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문빈은 전날인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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