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방송인 서세원이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캄보디아에서 꿈꾸던 사업 청사진이 뜻대로 펼쳐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캄보디아 현지 커뮤니티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서세원씨가 여기 오신지 2년 정도 됐다"며 "여기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신다는 말을 들었다. 방송·엔터 사업을 하시려고 한다는 말씀을 많이 했는데 실질적으로 하신 건 제가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다"고 했다.
서세원과 함께 두 번 정도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있다는 이 관계자는 "제가 봤을 때는 한국에서 들어오실 때부터 몸이 안 좋으신 것 같았다"며 "나이가 67세니까 아직 돌아가실 만한 나이는 아니었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20년 캄보디아에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등 약 3조 원대(2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일 오후 현재 서세원의 장례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현지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께(이하 한국시간) 뉴스1에 "한국에 있는 조카 등이 아직 캄보디아 도착 전이라 장례를 한국에서 할지 여기서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