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아도 죽지 않는다"…故 문빈 좌우명에 더 커진 슬픔

입력 2023.04.20 16:19수정 2023.04.20 16:19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일 그룹 아스트로 문빈(25)의 비보가 갑작스럽게 전해진 가운데 '죽을 것 같아도 죽지 않는다'가 좌우명이라던 그의 인터뷰가 재조명되며 슬픔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매거진 '아레나옴므플러스'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문빈의 인터뷰에서 그는 "문빈군의 좌우명 '죽을 것 같아도 죽지 않는다' 아직도 변함없나요"란 물음에 잠시 위를 쳐다고 "네. 이건 변함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이 생각을 하면서 무대할 때 버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정말로 힘들 때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죽을 거 같은데? (싶어도) 죽지 않는다"라며 손을 내저었다. 이어 "버티는 건 제가 봤을 때 정신력이다. 체력이 안되면 정신력으로 버텨야 된다"고 했다.

팬들은 해당 영상을 다시 찾아 그를 향한 그리움과 슬픔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좌우명을 보니 더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정신력으로 버틴다는 말이 참 안타깝다. 참담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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