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몰래 혼인신고한 고딩맘 "노래방서 여자와…" 충격 사연

입력 2023.04.20 15:34수정 2023.04.20 15:34
두 번째 남편 몰래 혼인신고한 고딩맘 "노래방서 여자와…" 충격 사연
('고딩엄빠3' 갈무리)


두 번째 남편 몰래 혼인신고한 고딩맘 "노래방서 여자와…" 충격 사연
('고딩엄빠3' 갈무리)


두 번째 남편 몰래 혼인신고한 고딩맘 "노래방서 여자와…" 충격 사연
('고딩엄빠3'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두 번째 남편 몰래 혼인신고를 한 고딩엄마가 남편에 집착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18세에 고딩 엄마가 된 후 현재 7세·1세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김지영(25)과 재혼한 남편 박승민(25)이 출연했다.

앞서 김지영은 고등학교 시절 결벽증으로 인해 자신과 엄마를 과도하게 통제하는 아빠에게서 벗어나고자 가출을 감행했다. 아빠를 피하려고 자퇴까지 한 김지영은 당시 버팀목이던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됐고, 엄마를 설득해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 계속된 싸움과 우울증이 겹쳐 결국 가정이 파탄 나면서 김지영은 스무살에 이혼해 '싱글맘'이 됐다.

이후 방황하던 김지영은 친구의 지인이었던 박승민과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같이 살게 된 직후부터 김지영은 박승민에게 끊임없이 전화하며 집착했고, 급기야 박승민의 동의 없이 혼인신고를 하기도 했다.

현재 두 사람은 김지영이 19세에 낳은 딸과 재혼 후 낳은 딸 등 네 가족이 함께 살고 있다. 부부에겐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남편 박승민이 출근하고 나서부터 갈등이 시작됐다.

박승민이 배달 콜을 잡기 위해 돌아다니는 사이, 김지영은 계속 전화해 "어디야?"라고 물었다. 알고 보니 김지영은 하루 평균 40통, 최대 100통의 전화를 걸며 박승민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심지어 박승민이 배달 콜을 잡기 위해 김지영의 전화를 거절하자, 김지영은 박승민의 휴대전화를 원격 제어해 아예 잠가버렸다.

이에 대해 김지영은 "처음부터 집착한 건 아니었다. 남편의 반복된 거짓말 때문에 신뢰가 하락해 집착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승민은 "꼬치꼬치 캐묻는 게 귀찮았다"고 말했다.

화가 난 상태로 집에 돌아온 박승민은 김지영과 언쟁을 벌였다. 박승민은 "월세와 관리비가 두 달 치 미납된 상황인데, 전화 때문에 배달 콜을 못 받아서 내쫓기면 어떡하냐"며 매달 100만원가량 적자가 나는 가계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나 김지영은 미동도 하지 않고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주지 않았느냐"며 집착의 계기가 된 과거 사건을 소환했다.

김지영이 만삭일 당시, 부부싸움을 한 박승민이 노래방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김지영이 목격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승민은 "회식 자리였는데, 동료가 아는 지인을 불러서 놀았다. 잘못된 상황은 맞지만 바람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심리상담을 통해 첫째 딸이 상처받은 사실을 알고 행동을 개선, 한결 다정해진 모습을 보였다. 박승민은 "부부 사이가 개선되면서 아내의 전화 횟수가 많이 줄었다"며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였고, 김지영은 "아직 위치추적 앱을 삭제하지 않았는데, 오늘부로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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