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SNS 글이 팬들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1일 문빈은 아스트로 공식 계정 트위터에 민들레 한 송이를 사진 찍어 올렸다.
그는 "로하(아스트로 팬클럽) 민들레 꽃씨에요. 민들레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 널리 퍼져나가렴!"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고 덧붙이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이 글을 본 팬들은 "빈이 민들레에 경주 벚꽃을 가져왔다", "나도 민들레꽃씨 날리는 거 진짜 좋아한다", "덕분에 기분 좋아졌다", "민들레 꽃씨가 닿는 만큼 거기 다 빈이 땅" 등 문빈을 향한 응원 글을 남겼다.
이후 문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에 빠진 팬들은 "민들레꽃을 보며 문빈을 기억하겠다"고 애도하고 있다.
한편 문빈은 1998년생으로, 지난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꼬마 동방신기'로 주목받았으며,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16년에는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베이비' '니가 불어와' '숨 가빠' '너잖아' '노크' 등의 곡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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