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깐머리' 고집하더니...헤어스타일 바꾼 뜻밖의 이유

입력 2023.04.19 05:10수정 2023.04.19 10:19
尹대통령, '깐머리' 고집하더니...헤어스타일 바꾼 뜻밖의 이유
달라진 윤석열 대통령의 헤어스타일. 지난 14일 오후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을 접견하던 당시의 머리는 깔금하게 빗어넘긴 모습이다. (왼쪽)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석태 퇴임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에서는 내림머리로 참석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마를 드러내는 스타일’에서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로’ 헤어스타일을 바꿔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의 머리 스타일 변화는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국의 대통령의 이미지메이킹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의도적으로 변화를 꾀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지난해 3·9 대선을 치르면서 줄곧 앞머리를 올린 스타일을 유지해온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석태 퇴임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앞머리를 내린 스타일링을 시작한 것이다. 흡사 윤 대통령의 과거 검찰총장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016년 일명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 시절부터 내림 머리를 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그 뒤로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는 기간동안에도 변하지 않았다.


이후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본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 윤 대통령은 덮수룩한 앞머리 대신 2:8 가르마를 타고 이마를 드러내는 올백머리를 시도했다.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검사 이미지 대신 세련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통령실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났을 당시에도 올림머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17일 이석태 퇴임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과 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내림머리로 등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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