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서준이 영화 '드림'에서 프로 축구선수 못지 않은 발 기술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극중 'CG 처리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화려한 축구 기술을 보여준 것에 대해 "그런 식으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서 기대가 하나도 없으셨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서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술이 들어가는 장면은 촬영 전부터 디자인을 해주셨다, 그것만 연습하면 되는 상황을 만들어주셔서 틈 나는대로 연습하다보니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외의 것들은 체력을 다지면서 직업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흉내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축구 선수 역할을 위해서 박서준은 하체 위주로 체력을 단련했고, 지인들이 운영하는 동네 조기 축구회에 참여해 나름대로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잔디에서 뛰어보니 일반 러닝머신에서 뛰는 것과 확실히 다르더라, 모래사장까지는 아니지만 훨씬 다리가 잡히는 느낌이다, 축구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어떤 역할을 맡을 때마다 그 역할에 맞는 직업을 느낀다, 많은 선수들을 응원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물'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박서준은 극중 상황에 떠밀려 반강제로 계획에도 없던 홈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전직 축구 선수 홍대를 연기했다.
한편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