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지안이 '종이달' 김서형의 아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지안은 지난 1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연출 유종선, 정원희)의 주인공 김서형의 아역으로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김지안은 유이화의 중학생 시절을 연기,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극 중 김지안은 선영(서영희 분)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등장, 빈 교실에서 어린 선영이 다른 친구의 책상 서랍에서 지갑을 꺼내 돈을 훔치는 것을 발견한 후 성숙한 행동으로 시청자들마저 감동으로 일렁이게 했다. 친구의 잘못을 눈감아주고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채워 넣은 것. 이는 선영이 이화에게 느끼는 끈끈함, 단정하고 누구에게나 도움의 손을 내밀 줄 아는 올곧은 이화의 성품을 단번에 보여주는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김지안은 2016년에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통해 데뷔 후 다수의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당찬 청소년 배우로 관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tvN '이브'에서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아역을 맡아 그가 복수를 꿈꾸게 된 과정을 알알이 표현해내며 좋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김지안의 소속사 아우터 코리아 관계자는 "(김지안이) 나이답지 않은 카리스마를 지녔고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안정적으로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김지안의 활약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지안이 출연한 '종이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