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FC서울 시축에 나섰던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관련한 미담이 또 하나 전해져 눈길을 끈다.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임영웅 축구화에 숨은 비밀! 알고 보면 더 소름 돋는 비하인드 세 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 및 하프타임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와 관련한 미담이 다수 올라오면서 끝나지 않은 임영웅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진호는 "임영웅씨의 시축이 엄청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인데 이 정도까지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당사자인 임영웅도 놀랐을 정도"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임영웅이 하프타임에 공연을 선보인다는 것은 팬들도 인지하고 있었다. 임영웅이 준비한 깜짝 서프라이즈는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댄스였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지만 굉장히 의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 자체가 임영웅으로부터 나왔다. 축구는 다이내믹한 운동이어서 다소 젊은 층의 관객이 많기 때문에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더라"며 "가볍고 최대한 신나는 무대를 이뤄내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임영웅을 비롯한 댄서들이 공연 때 축구화를 신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하프타임 공연이 끝나면 경기가 계속 지속되지 않나. 혹시나 본인들의 무대로 인해 잔디가 훼손될까 봐 축구화로 갈아신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미담이 있다. 아이디어는 축구를 사랑하는 임영웅이 냈다고 한다. 직접 축구화를 구해서 함께 공연하는 댄서들에게 선물했다. 잔디도 보호하면서 댄서분들에게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 시즌 K리그 경기들의 평균 관중 수가 1만3000명 남짓하지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무려 4만5000명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진호는 "엄청난 관객몰이를 하면서 지상파, 종편, 유튜브까지 모든 것이 시축 관련 내용이었다. (임영웅도) 굉장히 뿌듯해하고 팬들에게 감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임영웅의 시축, 공연과 더불어 팬 '영웅시대'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렸다.
이진호는 "사실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임영웅씨를 아끼는 팬들의 세심한 배려 때문에 한층 더 빛난 경기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