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판도라: 조작된 낙원' 이지아가 다시 기억을 잃고 참혹한 파라다이스에 돌아간 듯한 전개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극본 현지민/연출 최영훈/크리에이터 김순옥) 12회에서는 홍태라(이지아 분)가 표재현(이상윤 분)이 주입한 의문의 주사에 정신을 잃은 후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장교진(홍우진 분)은 표재현과 구성찬(봉태규 분)의 능력을 뛰어넘은 연구까지 성공한 해치를 보며 박수정(김민영 분)이 연구에 관여한 것 같다는 의심을 품었다. 해치 연구원들을 조사하던 홍태라는 표재현이 양세진(고윤빈 분)의 신상정보를 가지고 있자 미심쩍어하며 뒤를 쫓았다. 양세진은 표재현의 비밀 연구소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런 양세진에게 의문의 주사를 놓으며 진정시킨 표재현의 소름 끼치는 행동은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양세진이 주사를 맞은 후 표재현에게 깍듯했던 평소와 달리 다른 사람이 된 듯 "표재현! 여기 어디야? 교진 선배는 어딨어?"라고 적개심을 드러내며 의문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비밀 연구소에 잠입한 홍태라는 표재현에게 들키고 말았다. 고통이 멈춘 듯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양세진은 표재현의 지시에 홍태라에게 알 수 없는 주사를 주입했다. 결국 홍태라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으며 충격을 선사했다.
며칠 후 타운하우스에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인형처럼 파티를 즐기는 홍태라의 미소는 의문을 남겼다. 마치 기억이 돌아오기 전 참혹한 파라다이스의 실체를 모른 채 환하게 웃음 짓던 모습으로 불안감을 높인 것.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온 듯 표재현에게 안기는 홍태라,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한편 장금모(안내상 분)는 고해수(장희진 분)에게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죄는 지옥 가서 알아서 받겠다며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장도진(박기웅 분)은 장금모가 불안해하며 고해수 곁에 있는 것이 죗값을 받는 거라고 생각했다. 남몰래 고해수의 행복을 비는 장도진의 애절한 모습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고해수는 장금모를 압박해 방송국에 광고 계약을 독점 공급하게 했다. 보도국장이자 메인뉴스 앵커로 복귀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표재현의 살인은 멈추지 않았다. 엄실장(성창훈 분)을 독침으로 죽게 만든 표재현은 이번에는 프랑스에 있는 딸 표지우(김시우 분)를 찾아온 후 차필승(권현빈 분)을 죽이려고 들었다. 악마 본색을 숨긴 표재현은 한경록(정재성 분)의 표적수사를 폭로하는 한편 홍태라가 고통스러워한다며 여론을 반전시켰다.
악의 동맹도 긴장감을 높였다. 표재현과 구성찬은 서로 약점을 쥐고 있었다.
한편 '판도라: 조작된 낙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