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몸값' 원작 이충현 감독, 칸 입성 기뻐해…많이 응원해줘" ②

입력 2023.04.17 09:01수정 2023.04.17 09:01
전종서 "'몸값' 원작 이충현 감독, 칸 입성 기뻐해…많이 응원해줘" [N인터뷰]②
'몸값'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왼쪽부터, 티빙 제공)


전종서 "'몸값' 원작 이충현 감독, 칸 입성 기뻐해…많이 응원해줘" [N인터뷰]②
'몸값'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왼쪽부터, 티빙 제공)


전종서 "'몸값' 원작 이충현 감독, 칸 입성 기뻐해…많이 응원해줘" [N인터뷰]②
'몸값'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왼쪽부터, 티빙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 전우성 등/연출 전우성)이 칸에 입성했다. 한국 OTT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몸값'은 장편 경쟁부문 후보작 10편과 경합을 벌이며,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이충현 감독의 단편 '몸값'을 원작으로 한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마련되는 축제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다. '몸값'은 핑크카펫과 상영회(1, 2회 상영) 등을 진행하며, 오는 19일 폐막식과 함께 장편 경쟁부문 시상식 현장에도 함께 한다.

칸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몸값'의 주역 진선규, 전종서, 장률은 16일 오후(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나 칸에서의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이들은 "칸에 오게 된 것이 너무나 영광"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K콘텐츠를 열심히 알리겠다"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N인터뷰】①에 이어>

-'몸값'의 원작인 이충현 감독의 반응은 어땠나. 또 연인인 전종서에겐 어떤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는지 궁금하다.

▶(전종서) 시리즈 '몸값'이 칸에 입성했단 얘기를 듣고 누구보다 기뻐했다. 지금도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미소)

-진선규의 아내인 배우 박보영의 반응은.

▶(진선규) 정말 축하한다고 해줬다. 칸에 온다는 게 어떻게 보면 가문의 영광이기도 하고, 배우로서 큰 꿈이기도 한데 그게 이뤄진 거고, 아내도 배우이다 보니 그걸 잘 알아서 '너무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다음에 꼭 같이 오자고 얘기도 했다. 하하.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장률) 부모님한테 전화를 드려서 자랑을 했다. '엄마, 아빠 이게 성공인가요' 그랬는데, 엄마 아빠가 너무 기뻐하더라. 하하. 그래서 내가 더 기뻤다. 그리고 기사를 보고 어렸을 때 친구들이나 연락을 자주 못한 친구들도 전화가 와서 너무 축하한다고 해줘서 힘이 났다.

-시즌2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칸 입성 이후 상황은 어떤가.

▶(진선규) 우리 의지는 불타오르고 있다. 하하.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혹은 듣고 싶은 평이 있다면.

▶(진선규) 아직 공식 상영회, 인터뷰 일정 전이라 반응을 듣지 못했는데, 작품을 내놓는 배우나 감독님, 제작사들 다들 흥미롭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크다. 현지 반응은 이제 우리가 곧 느끼고 알게 되겠지만 그저 재밌게 잘 봐주면 좋겠다.

▶(전종서) 우선 해외분들 반응을 보면 '몸값'이라는 실험적이었던 작품이 통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국내 분들이 재밌게 보신 포인트와 다를 수 있겠단 생각도 들고, '몸값'을 통해서 한국 콘텐츠가 가진 것들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장률) 우리 작품이 중간중간 재밌는 요소가 있지 않나. 코미디적인 요소들이 발생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볼지 기대가 되고, 재밌게 보면 좋겠다.

-'몸값'이 한국 작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는데 배우 본인들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진선규) 모든 사람들이 최초에 다 의미를 두고 좋아하지 않나. 하하. 일단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최초로 칸에 온 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처음으로 칸에 초청받은 만큼 영광이다.

▶(장률)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고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칸에서) 둘째 날을 보내고 있는데 꿈꾸고 있는 느낌이고, 언제 이런 걸 경험할 수 있을까 싶고,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을 잘 간직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만큼 책임감도 생긴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더 잘 표현해서 알리고 싶다.

▶(전종서) 난 작품을 할 때 작품의 캐릭터, 독창성, 이런 것들에 있어서 도전적인 부분에 끌리는 편인데 '몸값'은 도전적인 면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으로 또 최초로 칸에 와서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특히 선배 배우와 감독님들이 잘 빚어놓은 길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OTT 작품으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스타트를 끊은 만큼 뜻깊고 영광이다. 사실 촬영할 땐 이런 걸 누릴 거라 생각도 못했어서 (이번 초청이) 더 놀랐다. 현재 일정 중인데, 나중에 돌아보면 이 시간이 큰 추억과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 10월 공개된 이후 칸 입성까지 하게 됐는데 칸에서의 각오도 전해달라.

▶(진선규) 책임감을 가지고 '몸값'과 K콘텐츠를 위해, 이제 앞두고 있는 여러 행사들과 인터뷰를 열심히 하면서 홍보하겠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종서) 이제 해외 관객분들께 공개가 된다.
사실 반응에 대해서 조금도 예측이 안 되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길 하는 마음으로 상영도 하고 열심히 홍보도 하겠다. 하하.

▶(장률)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잘 간직하겠다. 또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은 만큼, 칸에 오기 전에 혼자 집에서 연습했던 말들을 잘 전달하고,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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