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그우먼 신기루가 '전참시'에서 9XL 나눔 바자회를 빙자한 폭풍 먹방과 재치로 웃음을 줬다.
신기루는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국주, 풍자와 '9XL 걸즈'를 결성, 네버엔딩 먹방과 기상천외한 패션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기루는 이국주가 준비한 '9XL 사이즈 무료 나눔 바자회'에 참석하기 전 이국주에게 전화해 "텀 없이 음식이 와있었으면 좋겠는데"라며 푸드 파이터의 신흥 강자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그는 이국주 매니저가 만들어 놓은 초콜릿 계단에서 아이템을 획득하듯 초콜릿을 주워 먹으면서 올라와 웃음을 줬다.
신기루는 주문한 음식들이 속속 도착하자 한껏 들뜬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상다리가 휘어질 듯한 진수성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한 그는 9XL 급 지느러미 회를 누가 먹을 건지 결정하기 위한 가위바위보 게임을 제안, 이에 승리한 후 지느러미를 한입에 맛있게 먹어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신기루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석한 유병재를 보며 "내가 원래 병재를 좋아하거든, 때 되면 연락하고 소고기도 보내주는 그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져서"라고 칭찬을 했다. 이에 유병재가 화답하듯 신기루의 눈이 예쁘다며 끼를 부렸고 신기루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신기루는 유병재에게 풍자와 자신 둘 중 한 명을 고르라고 요구했다. 유병재는 결혼하시지 않았냐며 철벽을 쳤지만 신기루는 이에 굴하지 않으며 "이혼 가정하에"라는 초강수 애드리브를 날려 대세 개그우먼다운 재치를 드러냈다.
먹방을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던 '9XL 나눔 바자회'가 시작됐다. 신기루는 첫 번째로 이국주의 검은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고, 섹시하다는 평가에 "바스트나 이런 게 받쳐주기 때문에 소녀에서 성인이 된 느낌"이라며 자화자찬을 이어나갔다.
마지막으로 신기루는 이국주의 호피 무늬 조끼를 입고는 기백 있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기루는 풍자의 "언니 조심해야겠다, 엽총 맞아"라는 말에 "내 손으로 내가 잡은 모피"라는 멘트를 날리며 코믹 본능을 연달아 폭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