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표예진 "시즌1과 달라 보인다는 반응…뿌듯했다" 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표예진이 '무지개 운수' 팀원으로 시즌2까지 달려온 소감을 이야기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 장영석)는 지난 15일 16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김도기가 매회 분노를 유발하는 범죄자들을 직접 처단, 시청자들에게 복수 대행의 통쾌함을 선사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돌아온 '모범택시'는 시즌2는 시즌1의 최고 시청률 16.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넘어서는 등 더 큰 인기를 모았다.

표예진은 극 중에서 뒤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무지개 운수 경리과 직원 안고은 역을 맡았다. 시즌1에서는 조력자 역할이 강했지만 시즌2에서는 김도기와 한층 더 끈끈해진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조력자를 넘은 활약 속에 진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안고은과 김도기의 은근한 러브라인는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표예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모범택시'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오면서 마음가짐이 더 달라졌을 것 같다.

▶시즌2에서는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었다. 김도기 기사님과도 든든한 파트너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외적으로도 더 성숙하고 진지해 보이려고 고민했다. 시즌1과 달라보인다는 반응이 뿌듯했다. 시즌1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단순히 김도기 기사님의 지시 사항을 따르는 게 아니고, 말하지 않아도 척척 맞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김도기 기사와 러브라인의 반응이 뜨거웠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놀랐다. 단순한 짝사랑으로 연기하지는 않았다. 시즌1부터 고은과 도기의 관계에는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아픔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 그런데서 비롯한 소중한 마음과 애정이 뒤섞였다. 복잡한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너무 많이 이어지길 바라셔서, 저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모범택시'는 매회 분노 유발하는 에피소드로 화제가 됐다. 실제로 화가 났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집을 장만하기 위해 불법으로 아이들을 입양했던 사건이었다. 다른 사건들도 화가 나는 게 많았지만, 아이들의 눈을 보는 순간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 생각했다. 그런 일이 실제 있었다는 것도 충격이었고, 서현이(황채흠 분)가 연기를 너무 잘 해줘서 눈물이 났다.

-'모범택시' 공개 후 주변 반응도 뜨거웠을 것 같다.

▶제 주변 모든 사람들 중에 안 보는 사람들이 없었다. 친구들까지 본방을 챙겨보고 너무 좋아해줬다. 그전에는 불륜을 하는 캐릭터도 했었고, 반감을 살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저를 실제 고은이로 생각하면서 뭘해도 좋아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무지개 운수 영향이 커서 그런지 저를 정의롭고 대단한 사람처럼 응원을 해줬다. 괜히 부담감과 책임도 느낀다.


-시즌1에서 다른 배우 대신 교체 투입 됐다. 그때를 다시 돌이켜보자면.

▶저에게 평소에 들어오지 않은 캐릭터여서 놀라기도 했다. 이렇게 멋있는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게 놀랐고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짧은 시간 안에 해야할 게 많아서 부담도 컸다. 시작했을 때 감독님께서 그동안 어떻게 촬영했는지 많이 설명해주시고 도움도 줬다. 금방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오빠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모범택시'가 시즌2인 만큼 멤버들과 케미도 더 끈끈해졌을 것 같다.

▶시즌2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한번 더 멋진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신났다. 뭔가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즌제를 처음해보기는 했는데 멤버들이 그대로다보니 확실히 더 편하고 끈끈한 것을 느껴서 현장도 더 편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