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고 힐링됐다"…엄정화 '닥터차정숙' JTBC 드라마 상승세 이을까(종합)

입력 2023.04.13 15:15수정 2023.04.13 15:15
"행복했고 힐링됐다"…엄정화 '닥터차정숙' JTBC 드라마 상승세 이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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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차정숙과 함께 생활한 시간이 힐링이 됐고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엄정화)

배우 엄정화가 타이틀롤을 맡은 '닥터 차정숙'이 안방을 찾아온다. 엄정화는 가족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하고 희생해왔던 20년 차 주부에서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후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나선 '화끈한 반란'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가 선보일 휴먼 메디컬 코미디 '닥터 차정숙'이 JTBC 드라마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대진 감독과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나쁜형사'(2018) '돼지의 왕'(2022) 김대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닥터 차정숙'은 진정한 '나를 찾아나선 차정숙, 아내의 화끈한 반란으로 위기를 맞이한 서인호, 첫사랑을 빼앗은 차정숙과 재회하며 인생이 꼬여버린 최승희, 차정숙과 얽히며 이제껏 몰랐던 감정을 쌓아가는 로이킴,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바탕으로 한 휴먼 메디컬 코미디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날 김대진 감독은 "한때 의사를 꿈꿨던 여자가 죽을 고비를 넘긴 후 가정을 위해 포기했던 의사의 꿈을 찾아 고군분투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유쾌 발랄 드라마"라고 말했다.

또한 '닥터 차정숙'은 시즌3로 돌아오는 '낭만닥터 김사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해 김대진 감독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 하루만 같이 방송하니까 양쪽 드라마가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는 의학드라마를 빙자한 가족드라마"라며 "의학용어는 모르셔도 전혀 상관 없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 죽는 거야, 사는 거야 이 정도만 아셔도 된다"며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엄정화는 극 중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오다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가 되는 차정숙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차정숙은 오랫동안 전업주부로 가정에 충실했던 여자였다"며 "의사의 꿈을 접고 가정생활에 매진했던 인물인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의사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도전하게 된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그런 차정숙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그 안에서 꿈과 기쁨을 찾아가는 역할이었다"며 "차정숙과 함께 생활한 시간이 힐링이 됐고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그런 차정숙이 참 좋았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이 여자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공감하면서 응원하면서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며 "저도 응원하고 응원 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오랜만의 드라마로 '닥터 차정숙'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차정숙에 많은 공감을 느꼈는데 왠지 모르게 이번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이기도 했고 모든 면에서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신 한신 너무 소중했고 고민도 많이 했다, 너무도 애정하는 드라마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배우는 오랫동안 좋은 드라마를 만나고 싶은 것 같다"며 "항상 촬영장에 있고 싶더라, 조금은 멀어져 있는 시간이 있을수록 기다려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또 의학 드라마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한장 한장 읽어가는데 차정숙의 이야기가 너무 좋더라, 어떻게 보면 저와 닮아있었는데 뭉클하게 공감이 가게 돼서 이 드라마 정말 너무 갖고 싶었던, 그런 책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 그냥 한신 한신 소중했다"며 "'닥터차정숙'의 감정과 시청자들이 꼭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엄마'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도 새로운 느낌을 전했다. 그는 "엄마 역할을 여러번 했는데 남편이 오롯이 있다거나 자녀와 함께 뭔가 생활연기를 한다든지 그런 장면이 아예 없었다"며 "이번 드라마가 제게는 생활하는 모습과 닿아있겠다, 그런 의미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딸 아들로 나오는 두 배우와의 시간도 너무 좋았어서 제게는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철은 차정숙의 깐깐하고 예민한 남편이자 대장항문외과 과장 서인호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아내 차정숙의 레지던트 도전으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에 위기가 찾아오는 인물.

이와 관련해 김병철은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이 들어오고 재밌어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정숙의 성장과 변화가 재밌었다"며 "변화 과정에서 그때그때 달라지는 서인호의 모습도 흥미로워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망가진 연기에 대해서는 "지금 예고편에 그런 모습이 재밌어서 많이 편집돼서 들어간 것 같다"며 "서인호는 기본적으로 품위있게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행동하는 인물이라 크게 부담이 있진 않았고 반전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인물이라 어떻게 보일까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김병철은 '스카이 캐슬'에 이어 이번에도 '욕받이'가 된다고 예고했다. 그는 "'스카이 캐슬' 때도 욕을 먹었다"며 "그때 생각을 해보면 그래도 가정생활에 나름 충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 사람은 이런 점에서 욕먹을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했어서 그때는 욕을 덜 먹은 것 같다"며 "그래서 이번에 조금 더 먹으면 어떨까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사랑과 아내 사이 설정만 봐도 그때와 다른 상황이 펼쳐질 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과 설정을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욕을 너무 많이 먹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엄정화 김병철의 부부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엄정화는 "뭔가 호흡이 안 맞는다, 어렵다는 느낌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며 "많이 의지됐고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게 호칭, 말투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며 "선배님께서 편하게 말할 수 있게 해주시고, 호흡을 잘 맞춰나갔다"고 전했다.

명세빈은 가정의학과 교수로, 차정숙 서인호와 삼각관계였던 최승희로 출연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안 해본 캐릭터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전에 보여줬던 청순하고 지고지순한 캐릭터에서 어떻게 보면 세고 강한 캐릭터였다"며 "착하기만 한 게 아니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게 매력적이었다, 못 보여드렸던 모습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민우혁은 이식과 전문의 로이킴을 연기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저 역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로이킴이란 인물이 굉장히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 가진 남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안아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했다"며 "그동안 꿈꿨던 꿈을 발전시키고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희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따뜻하고 좋은 작품이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민우혁은 "현장에서 늘 배려해주셨다, 막내임에도 많이 배려를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따뜻하고 좋았고 촬영만을 기다려질 정도로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엄정화 선배님과 관계성이 있는데 늘 아름다우셔서 반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보여주셨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제가 마성의 남자라는 포지션을 갖고 있는데 김병철 선배님께 빼앗긴 것 같다"며 "나중에 병철 선배님과 제 케미를 봐주시면 좋겠다"고도 당부했다.

이어 민우혁은 가수 로이킴과 극 중 이름이 같다는 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도 로이킴씨 굉장히 좋아한다"며 "그 로이킴씨가 이 로이킴과 잘 어울리긴 하더라"면서도 "저도 그분보다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JTBC 드라마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대진 감독은 "시청률도 중요해서 수치가 나오길 바라지만 고민"이라며 "코로나19도 지나갔고 나들이도 많아졌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많이 안 돌아다녔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여행을 가시더라도 우리 드라마를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며 "JTBC 드라마 상승세를 이어가서 두 자릿수만 넘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오는 15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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