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많은 인원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치, 사회, 문화 다 합쳐서 몇 명 안 된다. 블랙핑크, BTS 그리고 정치권으로 오면 이재명, 그다음에 윤석열,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다"
정치평론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 12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전광훈 목사의 영향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엄 소장은 "전광훈 목사가 거의 매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탄핵 반대, 박근혜 석방 시위를 했다. 어떤 경우는 (참가 인원이) 10만 명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며 "실제로 특히 행동하는 지지층이 수만 명, 10만 명 이렇게 된다면 엄청난 파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0만 가량되는 국민의힘 당원 중 3분의 1정도는 전 목사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당원들"이라며 "전 목사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국민의힘 당원의 수가 최소 10만명에서 30만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엄 소장은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사람"이라며 "지금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대표를 하고 있지만 태극기 부대 등 수십만 명으로 추정되는 강경 지지층이 국민의힘에 입당,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유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 대표성이라는 건 한 번 확보되면 영향력이 끈질기게 이어진다"며 전 목사의 영향력이 크다고 전했다.
엄 소장은 "전광훈 목사와 태극기 세력이 3, 4년 동안 매주 '박근혜 석방하라'고 집회를 하니까 박근혜 동정론도 일고 이것이 연결이 돼서 결국 박근혜가 특사로 나왔지 않는가"라며 박근혜 지지층에게 있어 전 목사의 존재감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엄 소장은 이날 김재원 최고의원의 대구 달서병 출마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