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김희애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일당백'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희애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김희애는 1982년 데뷔한 하이틴 스타이자 지금까지도 특급 인기를 놓치지 않고 있는 특급 배우로 소개됐다. 김희애는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로 돌아와 기대감을 더했다.
'멀티테이너'의 원조인 김희애는 배우 외에도 광고 모델, 라디오 DJ, MC, 가수로도 활약했다. 김희애는 "제가 진짜 가수를 한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라고 운을 떼며 '나를 잊지 말아요'는 라디오 DJ 활동 당시 다른 DJ들과 함께 기념 앨범으로 발표한 노래라고 해명했다.
김희애는 학교 무용선생님의 추천으로 우연히 광고 모델 제의를 받아 연예계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길거리 캐스팅으로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김희애는 "배우가 하고 싶었지만,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현재 결혼 27년 차, 두 아들의 엄마라고 밝히며 "우리 식구들은 엄마가 배우라고 인지를 안 하고 사는 것 같아"라고 고백했다. 아들들이 김희애의 작품을 보지 않는다고. 김희애는 "의도적인지, 재미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너무 좋다, (작품에 대해서) 노코멘트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희애는 아들에게 엄마가 출연한 작품 때문에 곤란한 적이 없었는지 묻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들에게 "엄마는 배우라는 직업으로서 하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김희애는 "너무 깜짝 놀랐다, 내가 촌스러웠다, 적당한 무관심이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결혼 후 육아로 7년의 공백기를 보냈던 김희애는 "일이라는 게 생활의 수단인 동시에 소중한 거라는 걸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공백기를 깨고 복귀한 때를 회상하며 "너무 귀하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복귀작 '아내', '부모님 전상서'로 완벽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김희애는 '내 남자의 여자'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등 연기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김희애는 "나에게 드라마란?"이라는 질문에 "옛날엔 야만의 시대였다"라고 운을 떼며 "그동안의 작품들은 선생님이자 학교였던 것 같다, 덕분에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