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그룹 god의 박준형이 또 한 번 엉뚱한 입담을 발산했다.
박준형은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해 "협찬 광고를 잘 읽기 위해 돋보기를 챙겨왔다"며 "그런데 써보니 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내가 난시가 있어서 아야어여 이런 게 헷갈린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태균은 "그래서 (예전에 '컬투쇼'에서) '삼다수'를 '씹다수'라고 읽으셨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준형은 "저기 시계 있지 않나. 저 시계가 적이다. 저걸 볼 때마다 마음이 급해진다. 생방송이니까 실수를 하면 안 되는데 실수를 제일 크게 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이 "올해는 (저 제품 협찬) 안 한다"고 말하자 박준형은 "망했다. 나 때문에. 내가 '씹다수'라고 해서. 그런데 우리가 지금 이걸 말할 때마다 공짜로 광고를 해주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준형은 "시간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한 뒤 "사람들이 이런 얘기하지 않냐. 나이 들어 너무 마르면 안 좋다고. 근데 또 너무 살찌면 그것도 아저씨 같다고 한다. 그럼 어떡하냐. 솔직히 어렸을 때도 너무 마르면 보기 흉하다"면서 과거 god로 데뷔할 뻔한 전 멤버를 떠올렸다.
그는 "얼굴이 쿨하게 잘 생겼는데 비쩍 말라서 목욕탕에 갔는데 깜짝 놀랐다. 그렇게 마른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었다. 하도 말라서 목에서 바로 팔이 나오고 엉덩이 없이 갑자기 똥구멍이다. 걔는 선택권이 없다.
박준형은 "그분이 누구냐"는 김태균의 질문에 "god 멤버로 데뷔할 뻔했지만 힘들어서 나가고 태우가 (들어왔다)"며 "너무 극과 극이었다. 들어왔는데 얘는 목 뒤에 주름이 있어서 명함을 꽂을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