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모델 전수민이 남편인 개그맨 김경진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전수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나와 많이 놀라셨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홍보를 위한 어떠한 설정도 아니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 진짜 저희 부부의 진실된 모습을 담았고 부부 상담에도 솔직하게 임했다"고 털어놨다.
또 전수민은 "앞으로 부부로 70년은 더 살 텐데 불행보단 기쁨이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렵게 신중히 고민하고 부부상담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혼부부라도 저희처럼 행복안에 갈등도 많을 거라 생각된다"며 "지난 2월부터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공감해 주신 오은영 박사님, 유가영, 양한나 작가님, PD님께 감사드린다"고 남긴 뒤 "악의적인 댓글이나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수민과 김경진은 지난 2020년 6월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 3년 차인 이들 부부는 지난 10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향으로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김경진은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아내 몰래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지인들에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빌려주는 이유에 주목했다. 과거 김경진은 MBC 공채 개그맨으로 주목받았지만, 개그맨으로서 코미디에 어려움을 느꼈고 이에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차비마저 없어 개그를 포기하지도 못한 사연을 들려줬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이 돈이 없어 체면을 구겼던 일이 많았던 상처에 주목했고 "열심히 살아도 체면이 구겨질 일이 많이 생긴다"며 "저는 면이 안 서고 체면이 구겨지는, 거칠게 표현하면 쪽팔림이 생기는 일을 너무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솔루션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