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아내 전수민 모르게 돈 빌려줘…오은영 "경제적 무능 드러날까봐"

입력 2023.04.11 09:35수정 2023.04.11 09:34
김경진, 아내 전수민 모르게 돈 빌려줘…오은영 "경제적 무능 드러날까봐"
MBC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결혼지옥' 김경진이 아내 전수민도 모르게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이 돈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경제적 무능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체면이 구겨질까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돈을 빌려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는 개그맨·모델 1호 커플인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등장했다.

첫눈에 반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손까지 잡았다는 두 사람, 하지만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요즘, 두 사람 사이 대화는 줄어들고 정적이 일상이라는데. 특히 아내 전수민은 남편 김경진이 자신에게 전혀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아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진지한 얘기를 꺼내려 해도 남편이 피해버린다는 것. 이에 남편 김경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결혼지옥' 출연을 망설인 이유로 11년 전 친한 제작진의 부탁에 몰래 카메라를 설정으로 촬영했는데, 설정이 아닌 실제 상황인 것처럼 방영돼 악플에 시달렸다는 것. 하지만 아내와 조금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 이 자리에 나왔다고 고백했다.

전수민은 올해 임신을 하기로 함께 계획해놓고 전혀 노력하지 않는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이 단순히 술을 끊고 운동을 하는 등 임신을 위해 몸을 준비하는 것이 힘든 게 아니라, 2세 출산 자체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고 진단했다.

또 남편 김경진과 언성을 높이며 싸우다가 갑자기 밝은 얼굴로 화해를 신청하는 전수민의 모습이 보이기도. 오은영은 "(타인이) 힘든 걸 보는 게 많이 어렵나, 그렇다면 남편이 힘들다고 말하기가 되게 어려울 것 같다"라면서 전수민 역시 힘든 것을 피하는 방어적인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친구로는 밝고 긍정적으로 말해주는 사람이 좋지만 현실적인 힘듦을 나누는 부부가 구체적으로 의논해야 할 상황이 있다면 (그런 성격이) 힘들 수도 있다"라고 했다.

또 오 박사는 김경진이 대출을 받아서라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던 것에 대해 "과거 돈이 없어 체면 구길 일이 많았나" 물었다. 이에 김경진은 유년시절 IMF 여파로 집안 경제가 힘든 시절을 겪었고 이후 취업난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개그맨 시험을 보고 합격했지만, 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아 비참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개그맨을 포기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지만 기차표를 살 돈이 없어 고향으로 갈 수도 없던 상황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김경진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에게는 빌려줄 돈 없다는 말이 '내가 경제적으로 유능하지 못하다'라고 느낌이 들기 때문"이이라고 분석했다. 거절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신을 피하는 이유, 아내에게 가게에 나오지 말라고 하는 이유 역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자신의 상황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자신의 체면이 구겨지는 것 같은 느낌을 참지 못하는 것이라 일침했다. 과거 11년 전 악플 사건 역시, 조금 더 유연하게 받아들였다면 좋았을 일을 면이 상하는 일을 견디지 못해 방송활동을 피하게 됐을 것이라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의 말에 김응수 역시, "남이 버린 쓰레기를 내가 받으면 내가 쓰레기 통이 된다. 남이 버린 쓰레기는 안받으면 된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라며 김경진에게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은 "열심히 살아도 체면이 구겨질 일이 많이 생긴다. 그걸 어떻게 하겠냐. 내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 결과를 내가 다 컨트롤을 못 한다. 저는 면이 안 서는, 체면이 구겨지는, 거칠게 표현하면 쪽팔림이 생기는 일을 너무 두려워 하고 고통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9살 딸이 부모의 부부싸움을 말리고 있다는 부부의 사연이 등장했다. 17일 방송.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