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자신의 치아와 턱을 이용해 약 900㎏ 자동차를 움직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마이크 폴리는 '이로 30m 자동차 끌기' 세계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턱과 치아를 이용해 차를 움직였다. 인스타그램에 폴리가 이로 차량을 30m 옮기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폴리가 옮긴 차의 무게는 2000파운드(약 907㎏)로 그는 단 30초 만에 30m를 주파했다.
평범한 치과의사였던 폴리가 이러한 취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학창 시절 상어 이빨을 수집한 경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는 어린 시절부터 상어 이빨을 수집해 '상어용 틀니'를 만들었고 이후 이로 공중 그네에 매달리는 서커스를 본 뒤 자신도 이를 활용한 신체활동을 찾게 됐다고 전해졌다.
폴리는 자신의 치아와 턱을 이용해 자동차를 움직이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무작정 도전할 수 없었던 폴리는 대회 참가를 위해 수제 가죽과 철로 만든 맞춤형 턱 보호구를 제작했다.
폴리는 인터뷰에서 "아직 기록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더 노력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로 30m 자동차 끌기' 부문 세계기록은 18.13초로 지난해 11월 시리아 남성 살레 야잔이 이름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