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노머니 노아트' 여성작가 특집 등장…"트랜스젠더 편견 많이 없어져"

입력 2023.04.06 09:18수정 2023.04.06 09:18
풍자 '노머니 노아트' 여성작가 특집 등장…"트랜스젠더 편견 많이 없어져"
KBS 2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풍자가 '노머니 노아트'의 '라이브 드로잉 쇼' 주인공으로 깜짝 등장한다.

6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KBS 2TV '노머니 노아트' 3회는 파라다이스를 그리는 아이라 최, 발달장애 그림 작가 정은혜,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워킹맘 작가 김펄, 지구를 행복하게 만들러 온 팝아트 작가 베리킴 등 4인의 '여성 작가 특집'이 진행된다. 이날 등장하는 미술 작가 4인은 여성 작가들을 향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멋진 작품을 소개한다.

이와 관련 최종 경매에 오를 단 한 작품을 두고 작가들의 역량을 무대에서 뽐내는 '라이브 드로잉 쇼'의 주인공으로, 트랜스젠더 풍자가 무대에 오른다. 먼저 이날의 주제인 '초상화'가 공개되자, 작가들은 "(모델의) 얼굴에 개성이 있어야 할 텐데"라며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내비친다. 직후 화려한 의상을 입은 풍자가 당당한 걸음걸이로 깜짝 등장하고, 모두가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도전 욕구를 불태운다.

풍자는 초상화의 모델로 나선 후 라이브 드로잉 쇼를 앞둔 미술 작가들에게 "마구마구 미화해주되, 풍자인 걸 알게끔 해달라"는 특별 요청을 건넨다. 이에 MC 전현무는 "화가에게 보정을 부탁하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헛웃음을 짓는다.

본격적인 라이브 드로잉 쇼가 시작되자, 미술 작가 4인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20분의 초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노머니 노아트' 최초의 한국화 작가 김펄은 칫솔로 먹을 칠하는 기술을 선보여 시선을 자극한다. 팝아트 작가 베리킴은 사진 애플리케이션의 보정을 뛰어넘는 '여신 필터' 신공으로 연신 놀라움을 자아낸다.
"여권 사진으로 대신 써도 이미그레이션 통과" "누가 봐도 풍자인데?"라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미술 작가 4인의 결과물이 더욱 기대된다.

제작진은 "작품 발표 시간에 처음으로 자신의 초상화를 마주한 풍자가 기상천외한 결과물에 말을 잇지 못하며 '눈을 못 마주치겠다'며 녹다운을 선언했다"며 "이와 함께 스스로 여성의 삶을 선택한 풍자가 '라이브 드로잉 쇼' 도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지고 자신을 오롯이 '방송인 풍자'로 봐주는 시선에 변화를 느낀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은 '라이브 드로잉 쇼' 현장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노머니 노아트'는 이날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