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박원숙이 아들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추측되는 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4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사람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치유해주는 관계 교육 전문가 손경이가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찾아왔다.
이날 박원숙이 손경이에게 "우리 아들 사고로 잃고 나서"라고 운을 떼며 조심스럽게 아픈 날의 기억을 꺼냈다. 박원숙은 홀로 긴 시간을 다스리다 동생 권유로 한 번의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원숙은 상처를 들춰내고 싶지 않아 놔뒀는데 얼마 전에 의문의 남자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사고를 낸 운전기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고의가 아니니까 처벌도 바라지 않았었다, 덮어두고 있었다, 지금에서야 나한테라도 용서를 받고 싶었나?"라며 의문의 사죄 전화에 20년 만에 상처를 마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원숙은 "말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는 손경이의 위로에 통곡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