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꽃선비 열애사' 권도형이 로맨스와 냉혈한을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연출 김정민)에서 권도형은 윤홍주(조혜주 분)의 추억 속 정혼자로 등장해 아련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권도형은 극 중 한성부 판관이자 부영각의 실세 장태화(오만석 분)의 아들이자 무예 실력이 뛰어난 젊은 무사 장현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정혼자를 지키기 위해 임금의 밀명을 받아들였다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캐릭터.
이날 장현과 그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정혼자 윤홍주와 애틋했던 과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장현은 사랑스러운 눈빛을 숨기지 못하는 정인으로 홍주를 바라보며 설레는 러브라인을 표현하고, 홍주의 무사를 기원하는 말에 해맑게 웃는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임금의 밀명을 수행하기 위해 이설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차갑게 냉소를 짓던 모습과는 전혀 상반된 캐릭터로 탈바꿈하며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했다.
권도형이 맡은 장현은 이설을 지키던 파수꾼에 죽임을 당하면서 장태화의 해묵은 원한의 단초가 된 인물. 또 윤홍주가 장태화의 눈을 피해 귀신 취급을 받으면서도 숨어 살 수밖에 없는 비극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권도형은 데뷔작 '꽃선비 열애사'에서 이화원과 이설 그리고 장태화 사이 갈등의 시작점에 선 인물로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사연을 풀어내는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한편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신예은 분)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