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겨냥 "폭탄 들고 간다" 협박글 올린 20대 여성의 최후

입력 2023.04.03 10:55수정 2023.04.03 17:45
尹 겨냥 "폭탄 들고 간다" 협박글 올린 20대 여성의 최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개막전에서 시구를 마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 암시글을 올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협박미수 혐의 등으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나 오늘 폭탄 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도 캡처해 함께 첨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한 뒤 서문시장도 방문했다.

사이버수사팀은 당시 낮 12시쯤 ’SNS에 대통령에 대해 테러를 암시하듯이 글 쓴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A씨의 신원을 특정, 같은 날 오후 9시경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 일체를 시인했으며 "실제 테러를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라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SNS에 게시한 글 하나로도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