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신혼 때 가스 끊겨…술자리 가면 '택시비 2만원' 얻어다녔다"

입력 2023.04.03 09:19수정 2023.04.03 09:19
장항준 "신혼 때 가스 끊겨…술자리 가면 '택시비 2만원' 얻어다녔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장항준 감독이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달라진 상황에 대해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영화 개봉을 앞둔 장항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장항준에게 "이제는 옛날처럼 술자리가 끝날 때 '나 5만원만 줘' 안 하냐"고 물었다.

이에 장항준은 "요즘은 안 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성공했구나 싶었다"며 "옛날에 신동엽이 매니저한테 5만원짜리를 주더라. 그때 옆에 가서 나도 달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신혼 때 너무 돈이 없어서 가스가 끊기고 쌀도 떨어졌다"며 "변두리에 살았으니 약속이 있으면 가는 건 괜찮은데 올 때 택시 탈 차비가 없었다. 그때부터 버릇이 생겼다. 술에 취하기 전에 '택시비하게 2만원만 주면 안 되냐'고 먼저 부탁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집에 가서 기분이 좋은 게 있다 나갈 때 5000원 가지고 나갔는 데 집에 오면 6000원이다. 택시비 잔돈이다.
벌어온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은 후배, 연출부들에게 술을 다 산다. 끝날 때 현금을 빼서 차비도 준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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