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지난해 만닜던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애도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입력 2023.04.03 08:02수정 2023.04.03 08:02
BTS 슈가, 지난해 만닜던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애도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방탄소년단(BTS) 슈가 2022.6.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일본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별세를 추모했다.

슈가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며 "R.I.P(Rest in Peace) 사카모토 류이치"라고 글을 올리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말 일본 도쿄에서 슈가의 바람으로 비공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고인이 올해 1월 문예지 '신초'에서 연재한 에세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보게 될까'의 최종회에 따르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음악적 견해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슈가는 과거 극장에서 본 '마지막 황제'를 계기로 음악에 관심을 가졌으며, 류이치는 슈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니 교만함이 없는 청년으로 음악 활동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슈가는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연주한 곡을 올리는 등 팬심을 드러내왔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세계적인 음악 거장이자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21년 직장암을 앓고 있다고 발표한 뒤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고인은 195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뒤 초등학생 때부터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다. 도쿄 예술대 작곡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8년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음악 생활을 시작했다.


고인은 같은 해 첫 솔로 앨범 '천 개의 나이프' 발표한 뒤, 1983년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마지막 황제'(1987) 등 여러 영화 음악을 작업했다. '마지막 황제'로는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 영화 '남한산성'도 작업했으며,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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